헬퍼1 20대여자, 30대남자 단문(헬퍼/KBS무대/라디오드라마단문/성우) 성민(20대 초반 / 女 / 복수심에 불타지만 냉철한 성격) 옛날에 혜진이랑...집 옥상에서 놀았던 적이 있어. 같이 놀고 있 는데...혜진이가 발을 헛디뎌서 떨어진 거야. 다행히 손으로 난간을 붙잡았어. 붙잡아서 간신히 매달려 있는데, 걔가 그 순간 갑자기, 엄마! 하고 부르더라고. 엄마!... 난 여태껏 한 번도, 그런 상 황에서 ‘엄마’라고 불러 본 적이 없어. 우리 엄마 올 사람 아냐. 오지 않을 걸 아니까, 부를 필요도 없는 거지. 혜진이도 그걸 모르진 않았을 거야. 근데 왜 불렀겠어. 그냥! 순간 반사적으로 터진 거지. 살려줘! 도와 줘!...그건 살고자 하는 비명이야. 이것저것 생각 할 여유 없이 그냥, 절박했던 거라고. 그런 애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...알아? 너도 해 봐, 살고 싶으면... 2020. 7. 27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