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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본/(라디오, TV)드라마, 영화

10대여자,40대남자단문(내손을잡아/KBS무대/라디오드라마대본/성우)

by CHLee. 2020. 7. 15.

지은(10대 후반 / 女 /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)

 

다미야.. 와줘서 고마워.... 눈 떴는데... 다미 니가 생각나는 거 있지?! 헤헤... 니가 하지 마라고 막 말렸는데 내가 고집 부렸잖아... 미안해.. 많이 놀랐지.. 현경이한테도 세희한테도 다 너무 미안해... 내가 괜한 짓을 해서.. 응? 내가 뭐 잘못한 거야 또...? 그랬구나... 다들 왜 사고가 났는지 모르고 있겠구나... 다미야 울지마. 나... 다 이해해. 너도 겁나서 그런 거잖아. 이렇게 와서 솔직하게 말해준 것만으로도.. 난 괜찮아... 헤헤.. 어쩐지.. 그래서 내일 병원으로 경찰이 온다고 한 거구나... 사고에 대해서 물어보려고... 응. 휴... 근데 경찰이 내 말을 믿어줄까...? 사고 현장에 CCTV도 없었다고 하고.. 넌 몰라도 현경이 세희는 끝까지 우길 거 같은데... 다른 애들도 내 편 안 들어줄 거 같구... 난 말도 잘 못하는데.. 정말? 그래 주면 너무 고마울 거 같은데... 고마워 다미야... 정말 정말 고마워.

 

담임(50대 초반 / 男 / 상냥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이기적인 성격)

 

어! 다미 왔구나... 이쪽으로 앉아. 잠시 후에 경찰분 오시면 그... 지은이 교통사고 관련해서.. 목격자 조사를 할 거야... 그래.. 너, 현경이, 세희 너희 셋 각자 불러서 그날 있었던 일이나 본 거에 대해서 질문할 거고, 너넨 그냥 있는 대로 대답하면 돼. 그리고 이건 선생님이 그냥 노파심에 하는 말인데.. 진술할 때, 괜히 트집 잡힐 만한 말은 안 하는 게 좋겠지? 평소에 지은이가 어땠냐.. 지은이가 학교 생활할 때 문제는 없었냐 이런 거 만약에 물어보면 말이야. 지은이 학교생활 잘했고 친구들이랑도 다 잘 지냈고 문제 없었잖아. 근데 괜히 뭐 안 좋은 얘기라도 하면.. 너네나 선생님이나 오해받을 수도 있고, 그럼 대학 입시 앞두고 얼마나 신경이 쓰일 일이 많아지겠어.. 무슨 말인지 알지? 그치 다미야? 좋은 게 좋은 거니까. 다 너희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.  아! 경찰서에서 오셨죠. 네 들어오세요. 네. 제가 말씀드렸던 저희 반 회장 김다미예요. 다미야, 선생님이 말한 대로 넌 있는 그대로만 말씀드리면 돼. 알겠지? 그럼 잘 부탁드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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